다나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다나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다나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다나와는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어 “NH투자증권를 자문사로 선정 후 필요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외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임한 뒤, 잠재인수 후보를 상대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3%로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수 후보로는 유통기업인 롯데를 비롯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가 거론되고 있다. 

다나와는 2000년 설립된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다나와컴퓨터, 디피지존 등 계열사를 두고,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다나와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1세대 기업으로 통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다나와도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업계에선 우호적인 업황을 맞아 지금이 몸값을 높게 받을 적기라고 보고 다나와 측이 매각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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