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가시간에도 바깥보다는 집에 머무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에서는 이를 겨냥한 신규 홈시네마 IPTV 서비스를 선보여 ‘집콕족’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신규 셋톱 ‘U+tv 사운드바 블랙’ 출시… 영화, 공연, OTT까지 ‘실감나게’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전략을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세대 구성 형태에 따라 콘텐츠 몰입 환경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정을 위한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home theater: 가정용 영화관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이번 LG유플러스의 미디업 사업 강화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에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이후 소비 행태 변화’ 시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늘어난 소비 활동은 ‘비디오 콘텐츠 시청’이었다. 비디오 콘텐츠 시청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대비 45%가량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영화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활동은 66% 감소했다.

이건영 미디어 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TV를 구매하는 추세를 보면 절반 이상이 UHD TV 등 고가의 대형 TV 등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은 좀 더 우수한 스피커 품질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런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사업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의 최신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동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영화관에 온 듯한 생생한 화질과 음향을 느낄 수 있게 된다./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실제로 이날 공개된 U+tv 사운드바 블랙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가정에서도 영화관과 같은 입체적인 음향효과와 우수한 음영 대비를 가진 영상 기술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잘 알려진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의 최신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동시 적용됐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해당 기술들이 탑재된 것은 U+tv 사운드바 블랙이 세계 최초다.

U+tv 사운드바 블랙에 적용된 영상 기술 ‘돌비 비전’은 생생한 화질과 명암, 색상, 디테일로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어두운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얼굴이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등의 불편함이 대폭 감소됐다. 현재 돌비 비전은 영상 업계에서 현존 최고 수준의 화질로 눈으로 보는 현실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 이용자의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실감 넘치는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글로벌 오디오 전문 제작사 JBL에서 설계한 고출력 스피커 8개가 U+tv 사운드바 블랙에 탑재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구현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U+tv 사운드바에 탑재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은 글로벌 오디오 전문 제작사 JBL에서 설계한 8개의 고출력 스피커로 구현된다./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최창국 LG유플러스 홈 미디어사업 그룹장은 “코로나19 이전의 집이 단순한 휴식공간의 의미를 가졌다면, 이제 집은 바깥에서 하던 학습, 운동, 업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생활·여가  종합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는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극장을 찾던 2억2,000만 관람객도 거실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는 이제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라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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