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광고기업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 이노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대형 광고기업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DB금융투자는 12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3,132억원, 영업이익이 15.4% 늘어난 68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액 3,132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매출총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비계열 물량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광고주의 폴더블·Z플립, 가전 마케팅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매출총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이 전망된다”며 “미주 지역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소셜마케팅, 퍼포먼스마케팅 등이 강화되며 미주 지역 디지털 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양호한 실적에도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같은 날 이노션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DB금융투자는 이노션의 3분기에 대해서도 분기 최고 실적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1,6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이노션에 대해 “본사와 해외 실적의 고른 성장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본사 매출 총이익은 아이오닉5, K3·K9, 제네시스 전기차 등의 광고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하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총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전 지역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사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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