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임직원들이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 유진그룹
유진그룹 임직원들이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 유진그룹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코로나19의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됨에 따라 위드코로나 채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곧바로 위기대응 TFT를 구성하고 각 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업무와 부서의 특성에 맞게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은 물론, 백신휴가를 도입해 접종일 포함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도입해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유진그룹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1차 96.3%, 완전 접종 91%에 달한다.

유진그룹은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등 사내 방역수칙 기준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단, 비대면 교육이나 행사 등은 이전과 다름없이 언택트 또는 온택트를 유지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신중함 속에 직원들이 감염 위험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엄격한 내부 방역수칙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방역에 힘써왔다”면서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과 코로나 확진자 발생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지침 변경을 신중히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향상과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들은 재택근무 비율을 조정하거나, 대면회의를 허용하는 등 업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고 임원의 승인 하에 해외출장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코로나19 이후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비대면·원격근무 분위기에 맞춰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선 곳도 적지 않다. 본사가 아닌 대체 근무지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기로 한 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 2년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 기업 관계자는 “방역지침 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환경이 많이 달라진 만큼, 이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정상근무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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