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서하가 ‘연모’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연모’ 캡처
신예 김서하가 ‘연모’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연모’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예 김서하가 강렬한 악역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연모’를 통해서다. 

김서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연모’에서 휘(박은빈 분)의 숙부 창운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창운군은 종친이라는 신분을 무기로 사고를 치는 왕실 문제아지만 사고를 칠 때마다 대비(이일화 분)의 비호 아래 있어 용서를 구하고 돌아서면 또다시 악행을 일삼는 소시오패스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창운군의 악행이 심해지며 시청자를 분노케 하고 있다. 창운군의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 탓에 세자와 늘 대립각을 펼치는 것. 또 창운군은 세자를 농락한 죄로 처해졌던 안치형에서 해제되자마자 소은(배윤경 분)의 몸종인 잔이(공진서 분)를 괴롭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서하의 활약이 돋보인다.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걸음걸이, 말투 등 외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권력을 가진 조카들 앞에서는 눈치를 보고, 비굴하게 변하는 모습 등 캐릭터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허세와 비굴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임에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서하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창운군의 악행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그만큼 ‘연모’를 많이 봐주신다 생각되고, 창운군을 많이 미워해 주셔서 오히려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욕먹으면서도 기분이 좋다”며 “아직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더 많이 미워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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