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관련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 최경환(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3일 6월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다뤄질 현안에 대한 최종 조율을 마쳤다. 이날 최경환 새누리당은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자”며 야당에 배려와 타협을 약속했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을(乙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는 6월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31일 양당에 따르면, 이날 최경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26일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가 만난 이후로 6월 국회에 대한 여러가지 대화가 있었다”며 “여야 원내수석대표가 밤늦게까지 치열하게 협상한 만큼 오늘 좋은 옥동자가 탄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고, 새로운 여야 관계의 모델을 보여주자는 각오로 서로 배려하고 타협하는 전제 하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민주측에 당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최경환 원내대표의 손목을 잡고 함께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을(乙)의 고통과 눈물, 절규가 여기저기서 솟구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이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재고 밀어내기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어 “이번 6월국회에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스러운 절규에 여야가 협력해서 답을 해야 한다”며 “성과 있는 6월국회를 만드는데 여야가 최선을 다해 정치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노력을 함께 하고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을의 고통 문제를 서로 함께 해결하는 6월 국회를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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