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왼쪽부터) 이현욱‧정유진‧김희선‧차지연‧박훈‧김정민 감독.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왼쪽부터) 이현욱‧정유진‧김희선‧차지연‧박훈‧김정민 감독.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라는 이색적인 그릇 안에 인간의 욕망을 플레이팅한 작품.” 넷플릭스 새 시리즈 ‘블랙의 신부’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욕망, 복수, 사랑.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저격한단 각오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결혼과 재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을 따라가는 현실풍자극이다. 

드라마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를 쓴 이근영 작가가 각본을 맡고,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나쁜 녀석들’ 김정민 PD가 연출을 맡아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인 상품화된 결혼과 속물적인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정민 감독은 지난 13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이 누군가에겐 사랑의 완성이라면 누군가에겐 신분 상승, 재력과 권력의 유지 수단이 되기도 한다”며 “스토리의 중심축인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를 찾는 이들은 후자의 경우인데 각자의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이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블랙의 신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배우 김희선부터 이현욱‧정유진‧박훈‧차지연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김희선은 강남 중산층 주부로 살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서혜승으로 분하고, 이현욱은 자수성가한 벤처기업 회장 이형주를 연기한다.

김희선은 “나라를 떠나서 모든 인간들의 욕망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소재도 재미있었고 넷플릭스에서 이런 장르는 처음 본 것 같았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고, 이현욱은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가 신선했다”며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소재에 반해 ‘블랙의 신부’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상류층에 속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 진유희는 정유진이 맡았고, 잘나가는 교수이자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을 두고 최유선과 갈등을 벌이는 차석진은 박훈이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차지연은 재벌과 엘리트를 비롯해 국내 최고 스펙의 배우자감을 모두 보유한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안주인이자 대표인 최유선을 연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차지연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부각된, 마치 성과 같은 렉스에서 결혼에 대한 비즈니스를 다룬다니 굉장히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블랙의 신부’만의 우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비주얼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김정민 감독은 “욕망, 복수, 사랑이라는 인간의 삶에 관련된 소재로서 시청자분들이 가장 공감하고 사랑받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라는 이색적인 그릇 안에 인간의 욕망을 플레이팅한 작품”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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