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CJ ENM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오는 11월 21일(현지시각) 개최되는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20일 CJ ENM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The 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IATAS)가 주관하는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2022 International Emmy Directorat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제5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브루스 파이스너(Bruce L. Paisner) IATAS 회장은 “이미경 부회장은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탁월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고 소개하며 “K콘텐트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통해, 전 세계는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 부회장의 헌신을 확인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IATAS는 이미경 부회장을 두고 ‘CJ가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지난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영화제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0년부터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선정한 ‘2022 전 세계 미디어업계를 이끌 여성’(Variety‘s International Media Woman of the Year 2022)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IATAS는 1969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텔레비전 작품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 500개 이상의 주요 방송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매년 11월 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및 미국에서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비영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국제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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