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빅마우스’가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거대한 하드보일드 누아르로 안방극장을 저격할 전망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다.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연출 오충환, 극본 김하람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돼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배가본드’를 비롯해 수많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써 내려간 장영철‧정경순 작가의 크리에이터 참여와 함께 ‘호텔 델루나’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 ‘스타트업’ 등 여러 작품으로 굳건한 팬층을 이루고 있는 오충환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독보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던 오충환 감독의 컴백이다.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 기대를 더한다. 오충환 감독은 거대한 계략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소시민 가장을 주인공으로, 무법천지를 연상케 하는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 색다른 장르물을 완성할 전망이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끈다. 특히 이종석과 임윤아가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춰 관심이 쏠린다. 이종석은 하루아침에 끔찍한 누명을 쓴 삼류 변호사 박창호로 분하고, 임윤아는 창호의 아내이자 간호사 고미호를 연기한다. 여기에 김주헌(최도하 역)‧옥자연(현주희 역)‧양경원(공지훈 역) 그리고 특별출연 곽동연(제리 역)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친다. 

‘빅마우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역대급 스케일의 세계관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겉모습 속에 각종 비리와 음모를 숨기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 ‘구천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졸지에 천재 사기꾼이라는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된 변호사 박창호와 그의 아내 고미호는 그들을 위협하는 검은 손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로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베일에 가려진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의 정체 또한 드라마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하루아침에 인생이 쑥대밭으로 변한 소시민 가족 박창호, 고미호뿐 아니라 구천시 권력의 중심이 모여 결성된 특권층의 사모임 NR 포럼 역시 암흑세계의 제왕 ‘빅마우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구천시민’ 모두의 타깃이 되어버린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그는 누구일지, ‘빅마우스’와 박창호 가족, 그리고 NR 포럼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빅마우스’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