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 실시… 르노·쌍용차 등도 동참
한국토요타자동차, 수입차 업계서 가장 먼저 고객 지원 나서

서울 등 수도권에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대거 발생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수도권 일대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차량이 다수 발생하자 자동차 업계가 차량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8일부터 내린 국지성 호우로 보험사에 침수 피해를 접수한 차량만 약 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매년 실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해 피해 차량 정비 지원과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활동, 생필품 지원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차량을 수리하는 경우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며,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고객이 침수차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하면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단, 수해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자기차량손해(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최근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에 돌입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침수차를 수리하는 고객에게 자차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적용해준다.

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차량 구매가 필요한 피해 고객을 위한 SM6 특별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르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수해차량 특별정비 서비스’를 마련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하면 토레스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침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가장 먼저 움직였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침수 피해를 입은 토요타·렉서스 고객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을 위한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토요타 및 렉서스 고객들은 침수 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 룸 등 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다. 또한 침수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가격에 대해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이 지원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