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로 돌아온다. /티빙
배우 한지민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로 돌아온다. /티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한지민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로 돌아온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욘더’는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이 브레인 업로드를 통해 생전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미지의 공간 ‘욘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를 마주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묵직한 울림을 안길 전망이다.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공동투자작이자, 스크린에서 숱한 명작을 탄생시킨 이준익 감독이 선택한 첫 OTT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 이정은‧정진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열연은 작품이 지닌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한지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한다. 극 중 이후는 죽음 뒤 ‘욘더’에서 새로운 삶을 맞고 남편 재현을 그곳으로 이끄는 인물이다. 한지민은 현실과 ‘욘더’를 오가는 이후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 색다른 연기 변신을 펼칠 예정이다. 

‘욘더’에서 한층 깊어진 감성 열연을 보여줄 한지민. /티빙
‘욘더’에서 한층 깊어진 감성 열연을 보여줄 한지민. /티빙

한지민은 11일 진행된 ‘욘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누구나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이준익 감독님이 그리는 ‘욘더’의 세상이 궁금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상으로만 그린 세계다 보니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어떤 톤으로 연기해야 할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현이가 보는 아내가 진짜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재현의 관점이 시청자들의 관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후의 감정보다는 내가 재현이라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연기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맡은 신하균과의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한지민과 신하균은 2003년 방영된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1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이준익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 속 어려운 설명을 뛰어넘는 순간은 배우가 만들어내는 거라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 나도 배웠다"며 ”‘욘더’ 속에는 감정이 교감하는 찰나가 많은데, 그 순간을 관객들에게 짚어주고 싶었다. 현장에서 모니터로 그 순간을 봤을 때 마법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두 배우가 완성할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4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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