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뉴시스(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뉴시스(하이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맏형 진을 시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하이브) 측은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우선 멤버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면서, 2020년 12월 22일 이뤄진 병역법 일부 개정에 따라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가능 혜택을 받았다. 이에 방탄소년단 맏형인 진은 1992년 생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지만, 자체 입영 연기를 취소하면서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되는데,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팝을 알린 방탄소년단을 두고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대립하며 다양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또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이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두고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한 활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함께 그동안 병역 의무 이행 계획을 구체화했다”면서 “결정한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알려 드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이를 간접적으로 일축했다. 

진을 시작으로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RM‧제이홉, 1995년생 뷔‧지민, 1997년생 정국 등이 차례로 입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병역법 제60조 2항/ 법제처 국가정보법령센터 

https://www.law.go.kr/LSW/lsInfoP.do?efYd=20220705&lsiSeq=23877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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