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서가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낸다. /넷플릭스
노윤서가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낸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신예 노윤서가 이제는 글로벌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서다.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 

노윤서는 ‘킹카’ 현진(박정우 분)에게 한눈에 반한 여고생 연두로 분했다. 극 중 연두는 보라(김유정 분)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단짝으로, 현진의 모든 것을 알아내라는 부탁을 남긴 채 심장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인물이다. 

‘20세기 소녀’에서 풋풋한 매력을 보여줄 노윤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에서 풋풋한 매력을 보여줄 노윤서. /넷플릭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당찬 성격의 반전 모범생 방영주 역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노윤서는 이번 ‘20세기 소녀’에서도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특히 ‘20세기 소녀’ 연두는 ‘우리들의 블루스’ 영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짝 친구 보라로 분한 김유정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노윤서와 김유정은 보라색과 연두색처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소녀의 사랑스러운 우정과 컬러풀한 첫사랑의 순간을 함께 그려내며 풋풋하고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방우리 감독은 역시 노윤서와 김유정의 완벽한 앙상블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방 감독은 지난 19일 진행된 ‘20세기 소녀’ 제작보고회에서 “연두를 캐스팅할 때 김유정과 ‘찐친 케미’를 완성할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노윤서가 들어왔을 때 딱 그림이 그려졌다”며 “실제로 둘이 촬영하면서도 너무 친해져서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눈만 마주치면 울기도 하고 그랬다.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녀’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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