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김현태(59) 사장이 결국 물러났다. 대한석탄공사는 그동안 만성 적자와 과다 부채에 허덕였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석탄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달 9일 경기 의정부시 본사에서 간단한 퇴임식을 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는 후임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석탄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됐고 곧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관장 96명에 대한 평가 결과 E등급을 받은 김 사장 등 기관장 2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연탄의 원료인 무연탄을 생산·공급하는 석탄공사는 2012년 말 기준으로 부채가 1조4000억원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구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편, 석탄공사와 함께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윤원(56) 원장도 지난달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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