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박시후(사진 좌)와 윤창중(우) 전 청와대 대변인.
탤런트 박시후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구글에서 선정한 ‘올해 인기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4승을 거둔 류현진 선수의 뒤를 이어 순위에 오름으로써 올 한해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메이커’였음을 증명했다.

구글은 9일 ‘2013 인기검색어 종합순위’를 발표하고 종합순위, 화제의 인물, 노래, 도서·전시·공연 등 카테고리별로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순위를 소개했다.

구글 발표에 따르면 2013년 대한민국 최고 인기 검색어는 △진격의 거인 △젠틀맨 △류현진 △주군의 태양 △박시후 △윤창중 △설국열차 △강남스타일 △클라라 △크레용팝 순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엔터테인먼트 분야 키워드들의 검색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박시후와 윤창중이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구설에 휩싸인 두 사람(박시후ㆍ 윤창중)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방증이다.

5위에 오른 박시후는 올해 2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고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됐다.

박시후의 뒤를 이어 6위를 기록한 윤 전 대변인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수행원으로 갔다가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윤 전 대변인은 반년 넘게 잠적 생활을 하는 지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구글 검색창에 가장 많이 입력된 단어는 ‘진격의 거인’이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으로, 거인이 출현해 인류의 대부분을 잡아먹은 뒤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온ㆍ오프라인 상에 숱한 패러디를 남기며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한편 각 분야별 1위는 카카오톡(애플리케이션), 팀버튼전(책ㆍ전시ㆍ공연), 갤럭시S4(IT기기), 살인진드기(건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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