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검찰이 이석채(68) 전 KT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회사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의 배임 액수는 100억원대, 횡령 액수는 수십억원대로 전해졌다.

주요 혐의 등으론,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CI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각에 인수한 혐의 등이 있다. 이외에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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