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변인은 3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원유 운반선이 안전 속도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접안을 시도해 충돌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GS칼텍스의 원유 유출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이 얼마나 허술 했으면 이런 인재가 발생했는지 황당할 따름”이라며 “사법당국은 사고 관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향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지역 주민들이 더욱 분노한 것은 관계 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안일한 대처 때문”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사고 수습에 모든 노력을 쏟아서 지역 주민들의 속상한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또 “이번 사고를 일으킨 GS칼텍스 측은 관계당국에 적극 협조해 피해 현황을 정확하게 밝혀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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