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앤 올’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까.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본즈 앤 올’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까.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돌아온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또 한 번 함께해 기대를 더한다. 영화 ‘본즈 앤 올’이다.  

‘본즈 앤 올’은 평범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녀 매런(테일러 러셀 분)이 자신과 닮은 소년 리(티모시 샬라메 분)를 만나 예상치 못한 위협들과 마주치며 첫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로맨스다.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을 수상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본즈 앤 올’은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은사자상인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또 지난달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부터 ‘아이 엠 러브’ ‘서스페리아’ 등을 통해 경계인의 위치에 선 사람들의 금기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두고,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세심하고 매혹적으로 담아내 관객을 매료해왔다. 

이번 ‘본즈 앤 올’에서도 그는 외톨이 소녀와 소년을 주인공으로, 인간의 불안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독특한 비주얼과 현대적인 색감, 감성적인 미장센으로 아름답고 선명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테일러 러셀(왼쪽)과 티모시 샬라메의 호흡도 기대된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테일러 러셀(왼쪽)과 티모시 샬라메의 호흡도 기대된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톱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으로 나서 기대를 더한다. 특히 감독의 전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 순수하면서도 탐미적인 연기를 펼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만든 그는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모시 샬라메는 자유롭고 반항적인 모습과 달리 사랑에 아픔을 가진 소년 리를 통해 첫사랑의 허기짐과 순수함, 도발적인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는 가장 달라 어려웠지만 또 가장 편하게 연기했고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쳤다”는 소감을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첫사랑에 굶주린 소녀 매런 역의 테일러 러셀 역시 매력적인 비주얼과 함께 티모시 샬라메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고로 테일러 러셀은 이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본즈 앤 올’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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