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정우성이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영화제에 참석한 정우성(왼쪽)과 김준한. /에이스케이커무비웍스
감독 겸 배우 정우성이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영화제에 참석한 정우성(왼쪽)과 김준한. /에이스케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정우성이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16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보호자’를 선보이기 위해 하와이 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은 지난 13일 하와이 오아후에서 영화제 메인 어워드인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81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는 하와이 국제영화제는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화들을 집중 소개하는 영화제로, 영화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를 교류 시키는데 주력해 온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 

정우성은 2008년 제2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진 배우에게 시상하는 연기 공로상(Achievement in Acting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자신의 연출작인 '보호자'로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영화제 측은 정우성에 대해 “지난 25년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강철비’ ‘증인’ 등 많은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을 통해 한류의 인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겸한 최신작 ‘보호자’와 주연작인 ‘헌트’를 동시에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정우성은 “두 번째 방문인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아티스트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영화와 함께 한 지난 시간, 관객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했고, 앞으로 이 상이 뜻하는 것처럼, 한국 문화의 빛나는 순간을 대표할 만한 영화들을 만들고,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성 외에도, 김남길‧박성웅‧김준한‧이엘리야‧박유나 등이 출연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