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웨이브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성장담보다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시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크리에이터, 출연배우 박지훈‧최현욱‧홍경‧이연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백상예술대상, 청룡어워즈 등 작품상을 석권한 ‘D.P’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여기에 박지훈‧최현욱‧홍경‧신승호‧이연 등 대세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부 회차가 관객들에게 먼저 소개된 ‘약한영웅’은 당시 티켓 예매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전편 공개를 이틀 앞둔 16일 시사회를 통해 1~3회까지의 분량을 취재진에게 선보였는데, 시원한 전개와 쫄깃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약한영웅 Class 1’로 뭉친 (왼쪽부터) 유수민 감독‧홍경‧이연‧박지훈‧최현욱‧한준희 크리에이터/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로 뭉친 (왼쪽부터) 유수민 감독‧홍경‧이연‧박지훈‧최현욱‧한준희 크리에이터/웨이브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유수민 감독은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한 8부작 시리즈물”이라며 “학원액션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담을 담아보려고 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유수민 감독은 “긴 러닝타임 덕에 여러 인물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그 지점이 흥미롭고 재밌었다”며 “각 회차마다 시작과 끝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잘 이을지,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멈추지 않고 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약한영웅’은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 보다 폭넓은 공감을 안긴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학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녔던 곳”이라며 “그래서 이야기 속 인물들이 주연이든 단역이든 안타고니스트든 다 이해가 되길 바랐다. 인물이 이해가 되면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용이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 점에서 현실성이 담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야기를 완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력파 신예들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약한영웅’.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훈‧홍경‧이연‧신승호‧최현욱. /웨이브
실력파 신예들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약한영웅’.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훈‧홍경‧이연‧신승호‧최현욱. /웨이브

한준희 크리에이터와 유수민 감독은 “재능 있는 신예들의 앙상블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유수민 감독은 연시은을 연기한 박지훈에 대해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얼굴과 분위기를 갖고 있다”며 “보는 사람을 납득하는 힘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안수호 역의 최현욱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빛나지만 사실은 뒤에서 굉장히 노력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또 오범석으로 분한 홍경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 굉장히 조용해진다”며 “그만큼 카리스마와 힘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무서운 재능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했고, 영이를 연기한 이연에 대해 “똑똑하고 영민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오케이’를 하면 정말 제대로 찍고 있는지 검사하러 온다. 굉장히 똑똑한 배우”라고 재치 있는 칭찬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흔히 말하는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단계의 배우들, 더 올라갈 길이 있고 가능성을 보여주는 배우들과 같이 했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약한영웅’ 프로젝트의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영화든 시리즈든 더 많은 젊은 배우들이 보고 싶고 나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작업에 보탤 수 있는 게 있다면 미약하지만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 보람차고 재밌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배우들 역시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약한영웅’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박지훈은 “캐릭터와 함께 배우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봐주면 좋을 듯”이라고 말했고, 최현욱과 이연은 “관계성 맛집”이라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이들의 관계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보탰다. 

홍경은 “너무 많은 기대나 혹은 많은 정보를 알고 접하는 것보다 무언가에 홀려서 자연스럽게 쭉 따라가면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어떤 것에 홀렸다면 우선 같이 차에 올라타서 함께 즐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끝으로 유수민 감독은 “누구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현장이었다”며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저희의 마음이 잘 담겼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1부부터 8부까지, 전 회차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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