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배추와 무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김장비용이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와 무 등을 고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배추와 무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김장비용이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와 무 등을 고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배추 1포기 가격이 3,000원대로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김장비용이 크게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평균 3,079원으로 일주일 전(3,172원)과 전년(4,690원) 대비 하락한 모양새다. 무 1개는 같은 날 기준 평균 2,456원으로 전년(1,803원)보다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전(2,546원)보다는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한 달 전 배추 10kg당 평균 1만원을 넘겼던 도매가격도 훨씬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18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평균 7,718원으로 집계됐다. 무의 도매가격도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20kg당 평균 2만4,000원대이던 무 도매가격은 18일 1만4,120원으로 떨어졌다.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와 무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비용 전반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이 늘고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각각 4.5%, 6.5%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배추 20포기 기준 전체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지난주(10일) 대비 2.9%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 중순 대비 1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깐마늘 △쪽파 △미나리 △새우젓 △멸치액젓의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하면서 △갓 △생강 등 일부 양념채소류 품목의 상승에도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김장 물가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농산물소매가격(소매가격/품목별) - 채소류 배추/무 
2022.11.18 농산물유통정보
농산물도매가격(도매가격/품목별) - 채소류 배추/무
2022.11.18 농산물유통정보
김장비용 전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
2022.11.2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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