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 각사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 각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실시되는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금투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올랐다.

차기 금투협회장은 376개 회원사(증권사 59개사, 자산운용사 299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의 투표로 선출된다.

3명의 최종후보 모두 자본시장의 이해가 높은데다 쟁쟁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98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5년 교보증권으로 이직한 후엔 해당 회사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대표직을 유지하며 증권업계 장수 CEO로 이름을 날렸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1986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한 뒤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대주주 교체 후 회사의 간판이 유안타증권으로 바뀐 후에도 2020년까지 대표 자리를 맡았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투협 측은 사전에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 자료를 전 회원사에 발송했다. 임시총회에서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에 이어 정회원사 대표(또는 대리인)의 직접·비밀 투표가 진행된다.

금투협 측에 따르면, 투표는 선거의 공정성·정확성·신속성 제고를 위해 한국전자투표(kevoting)의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혹시 모를 정전, 시스템 장애 등 유사시를 대비해 OMR 방식의 수기투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금투협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투협 측은 “설립 이래 회원사의 직접투표로 협회장을 선출하는 선출절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증시 변동성 확대, 금리 인상, 자금시장 경색 우려 등으로 자본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어떤 인사가 협회장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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