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연초부터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 AP·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연초부터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CNBC는 9일(현지시각)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수요일부터 3,2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인력(4만9,100명)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골드막삭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전 직원의 10%인 3,000명 이상을 해고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9월 직원 수백명을 해고한 후 이번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력 감축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올해 경기 둔화와 함께 금융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IB 부문 부진 여파로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인력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취임한 후  작년 3분기까지 인력이 34%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인력 감축 외에도 올해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 절감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비용 항목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선 골드만삭스가 보너스, 전용기, 출장비 등 항목의 비용 감축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근거자료 및 출처
Goldman Sachs is cutting up to 3,200 employees this week as Wall Street girds for tough year
2023.1.9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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