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리더십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 왼쪽부터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내정자,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내정자,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 한화그룹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리더십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 왼쪽부터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내정자,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내정자,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내정자 / 한화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수장이 대거 교체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리더십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31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금융 4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한화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엔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나채범 대표 내정자는 한화생명에서 보험영업, 전략기획,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보험사 업무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사다. 이번 한화손해보험 수장을 맡아 영업 체질 개선·관리체계 선진화로 경영 안정화와 손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강성수 현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한화저축은행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은 양사 간 대표이사 맞교환이 이뤄졌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이동하고,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내정자는 한화생명 투자부문장을 거쳐 2017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인사다. 한화자산운용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체투자 부문 경쟁력 강화 등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내정자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시장변화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각 회사 대표로 내정된 인사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이 금융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한 데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해 금융시장은 대외적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은 글로벌 통화긴축 정책 여파 등으로 지난해부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리더십 변화로 위기 대응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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