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상담건수는 전월대비 7.7% 감소,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 비해 올해 화장품과 항공 및 여행 관련 상품에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상담건수는 전월대비 7.7% 감소,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 비해 올해 화장품과 항공 및 여행 관련 상품에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야외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나라에서 입국제한도 풀리면서 항공 및 여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관련된 소비자상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입국제한 풀린 영향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상담 건수는 전월(4만8,596건) 대비 7.7% 감소, 전년동월(4만4,490건)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커피’(107.6%↑)였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엄마가게(맘앤마트)’서 피해다발품목(1월 6일 피해예방주의보 발령)으로 지정된 품목이다. 소비자들이 요청한 상담사유는 배송 지연 및 환급 관련이 주를 이뤘다.

그 다음으로는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상품권 환급 불가 등 ‘신유형상품권’(44.7%↑) △계약 해지 시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 ‘일반강습(입시학원등)’(28.9%↑) 관련 상담이 뒤따랐다.

전년동월대비 상담 증가율은 △커피(1,382.8%↑) △화장품세트(395.7%↑) △항공여객운송서비스(375.6%↑) △국외여행(352.9%↑)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올 1월에는 야외활동 증가와 관련된 상담사례가 많았다.

화장품세트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다발품목(작년 9월 2일 피해예방주의보 발령)으로 배송 및 환급 지연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항공권 계약을 취소하고자 하는 경우나 국외여행 패키지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

작년 1월에는 오미크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항공 서비스나 여행 패키지를 이용할 일이 적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각 국가에서도 입국 제한을 풀면서 올해 항공 및 여행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소비자상담의 사유로는 △품질‧A/S 관련 1만898건(24.3%) △계약해제‧위약금 1만676건(23.8%) △계약불이행 7,988건(17.8%)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5,269건(34.0%) △전화권유판매 1,766건(3.9%) △방문판매 1,539건(3.4%) 순으로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는 제품 및 서비스 구매‧이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상담 및 피해구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소비 일반과 관련된 경우 일반전화 1372를 통해 한국소비자원 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생활센터와 상담 가능하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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