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약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 올리브영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약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 올리브영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CJ올리브영 앱 내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 경위와 이용자에 대한 통지 및 신고 기한 준수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시스템 변경작업 오류’가 원인으로 파악돼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약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앱 내 마이페이지에 접속하면 다른 회원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 회원 등급, 배송지 주소 등이 노출된 것이다.

이는 지난 16일 시스템 변경작업 오류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CJ올리브영은 이로 인해 일부 고객에게 다른 고객의 정보가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해당 상황 인지 후 당일 정상화 및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CJ올리브영은 이날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일부 고객분들께는 메일 또는 문자로 개별 안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고객분들께서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는 올리브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난 22일과 23일 유출 사실을 신고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에 착수했다. CJ올리브영에 대해 이용자에게 유출 통지, 신고 기한 준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와 유출 경위 및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위반 여부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CJ올리브영의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청처분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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