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우를 위한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6일 뚝섬한강시민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사진은 앞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 모습이다. / 사진=주최 측 제공
소아암 환우를 위한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6일 뚝섬한강시민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사진은 앞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 모습이다. / 사진=주최 측 제공

시사위크|뚝섬=김은주 기자   소아암 환우를 위한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6일 뚝섬한강시민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린 이날 대회에는 1만여 마라토너가 집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 3년 만에 열린 마라톤대회, 열기 ‘후끈’

올해 17회를 맞은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이하 고구려마라톤대회)’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옛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대회 이후 잠정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그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지만, 주경기장 보수공사 문제로 올해 대회는 뚝섬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소아암 환우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행사가 진행된 뚝섬한강시민공원 수변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모여들었다. 김포한강마라톤동호회, 강북구육상연맹, 인천미추홀마라톤, 동대문마라톤클럽, 구리마라톤클럽 등 전국 각지 동호회에서 참가한 마라토너들을 비롯해 응원 나온 가족과 시민들, 행사 관계자 등 1만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엔 시각장애인 27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가이드러너 등 60여명이 함께 뛰었다.
 

행사가 진행된 뚝섬한강시민공원 수변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모여들었다. / 사진=뉴스인
행사가 진행된 뚝섬한강시민공원 수변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모여들었다. / 사진=뉴스인

다수의 정·관계 인사도 행사장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고구려마라톤대회 대회장을 맡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를 뚫고 한데 모인 여러분들을 응원한다”면서 “엄동설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날씨지만, 소아암 환우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모두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이사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3년만”이라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전국 10대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은 고구려마라톤대회를 통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보시기 바란다. 대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를 비롯해 행사를 주관한 한국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이사,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엄영수 코미디언협회 회장 등 수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3년 만에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 사진=뉴스인
이날 행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를 비롯해 행사를 주관한 한국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이사,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엄영수 코미디언협회 회장 등 수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3년 만에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 사진=뉴스인

◇ 양준혁·엄영수 등 다수 내빈 응원 나서

내빈으로 참석한 양준혁 전 프로야구선수와 엄영수 개그맨의 축사에 참가자들의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은 “오늘 마라톤 뛰기 좋은 날씨다. 봄이 찾아온 것 같다. 완주해서 2023년을 멋지게 시작하자”고 격려했고, 엄영수 코미디언협회 회장은 “결혼도 안전하게, 마라톤도 안전하게, 헤어짐도 안전하게”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직위원장을 맡은 LCM 에너지 솔루션스 이병흥 회장, 사단법인 한국암재활협회 신정섭 회장,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 김인배 회장 등 많은 내빈이 3년 만에 열린 고구려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스트레칭과 심폐소생술 방법,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법 안내가 진행됐다. / 사진=뉴스인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스트레칭과 심폐소생술 방법,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법 안내가 진행됐다. / 사진=뉴스인
2023고구려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인
2023고구려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인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스트레칭과 심폐소생술 방법,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법 안내가 진행됐다. 스트레칭은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김영아 감독 지휘 하에 이뤄졌다.

이날 대회 종목은 △풀 △32km △하프(21.0975㎞) △10km 4개 코스로 구성됐다. 뚝섬한강시민공원 수변광장에서 출발해 중랑천을 따라 군자교-월릉교-창동교 방면 코스를 지난 뒤 노원구청역 쪽에서 반환해 원점회귀하는 방식이다. 10km는 출발점은 같지만 반대 방향으로 달리도록 코스가 마련됐다.

오전 9시, 한강을 울리는 큰 함성과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풀코스 참가자들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32km △하프 △10km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점을 통과했다. 이날 대회는 출발점에서 타임체크를 시작해 완주시까지의 시간을 기록으로 계산하는 ‘네트타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17회를 맞은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이하 고구려마라톤대회)’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옛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사진은 2023고구려마라톤대회 포스터 / 주최 측
올해 17회를 맞은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이하 고구려마라톤대회)’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옛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됐다. 사진은 2023고구려마라톤대회 포스터 / 주최 측

한편 ‘제17회 2023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는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뉴스인 미디어가 주최했다. △시사위크 △일요신문 △마라톤타임즈 △양준혁야구재단 △도전한국인본부 △국제나눔재단 △예음 △월드케이팝이 주관하고,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코리아헤리티지센터 △법무법인AK △커머스온 △㈜웅상 △도와줘 △Axis △재중한인미술협회 △㈜한국자동화 △㈜시사연 △재인청춤보존회 △동시홀딩스 △한국관광레저기자협회 △이웃사랑너싱홈 △이스티브 △갤러리人이 후원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 수익금 일부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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