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리의 연인’.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최근 절정의 인기 속에서 막을 내린 ‘별에서 온 그대’가 스포일러를 완벽하게 피해간 독특한 결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10년 전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도 덩달아 회자되고 있다.

‘별그대’는 마지막 회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스포일러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이 모두 영화 속 이야기이고,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은 톱스타 커플이었다는 스포일러였다.

하지만 ‘별그대’ 마지막 회는 이 같은 스포일러를 보기 좋게 깼다. 도민준은 고향별로 돌아갔지만 웜홀을 통해 지구로 돌아와 천송이와 재회하고 멈춘 시간 속에서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이후에도 두 사람은 웜홀을 통해 사랑을 이어가는 것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됐다.

틀린 스포일러가 된 ‘별그대’ 마지막 회 스포일러는 지난 2004년 방송된 ‘파리의 연인’의 결말과 유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재벌2세인 한기주(박신양)와 강태영(김정은)의 사랑을 다뤄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다. 하지만 흥미로운 전개과정과는 달리 허무한 결말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동안 전개된 내용이 모두 강태영이 쓴 시나리오 속 이야기였다는 것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 결말은 이후에도 두고두고 ‘허무한 결말’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파리의 연인’의 마지막 회는 수도권 시청률 57.6%, 전국 시청률 56.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별그대’ 마지막 회는 수도권 시청률 29.6%, 전국 시청률 2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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