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고 엔씨소프트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참가한다. 사진은 '지스타 2022' 넷마블관. /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고 엔씨소프트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참가한다. 사진은 '지스타 2022' 넷마블관. / 넷마블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23’ 행사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한자리에 모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N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2곳은 지스타 참가를 확정지었다. 

◇ 3N 한 자리 모일까… 엔씨소프트·넷마블 참가 확정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23’이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다. 지스타에서 게임사들은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e스포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인벡스코 제1전시장, 제2전시장 3층에 BTC관(소비자 대상)이 마련되고 제2전시장 1층은 BTB관(기업 대상)으로 구성된다.

현재 부스 신청은 조기 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지스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부스 조기신청에서 제1전시장 신청은 3시간 만에 마감됐다. 오는 6월에는 일반신청 기간이 예정돼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부스 신청 기업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체 부스가 정해지고 지스타 행사준비가 완료되면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BTC관 부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8년 간 지스타 BTC관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신규IP 신작 출시 엔씨소프트, 8년 만에 복귀 눈길

현재 엔씨소프트는 신규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THRONE AND LIBERTY(TL) △프로젝트M △프로젝트G △배틀 크러쉬 △LLL 등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TL은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로 PC와 콘솔 게임 둘 다 가능하다. 프로젝트G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RTS장르(실시간 전략 게임)의 PCㆍ모바일 게임이다. 업계에선 신규IP 게임과 PC&콘솔 게임이 나온 점이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여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어떤 게임이 전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4일 RTS장르(실시간 전략 게임) PCㆍ모바일 게임인 '프로젝트G'의 영상을 공개했다.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4일 RTS장르(실시간 전략 게임) PCㆍ모바일 게임인 '프로젝트G'의 영상을 공개했다. / 엔씨소프트

◇ 자체IP 신작 다수 넷마블, 올해도 지스타 참가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가한다.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BTC관 부스신청을 완료했다. 지스타에서 선보일 게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출품작이나 부스 규모 등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하는 게임으로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 등이 있다. 이 중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지스타 2022’에 출품된 게임이다. 넷마블은 다음해에 출시할 게임을 지스타에 선보이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올해도 개발하고 있는 신작을 출시에 앞서 지스타에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이 지난해 1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가운데 아직 출시 일정이 나오지 않은 게임들이 있다. △레이븐: 아랑 △데미스 리본(Demis Re:Born) △RF 프로젝트 등 넷마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하다. 어떤 출품작이 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레이븐: 아랑’은 자체 IP인 MMORPG ‘레이븐’의 후속 신작이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수집형 RPG게임이다. ‘RF 프로젝트’는 넷마블이 지난 2020년 인수한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 게임이다.

지난해 최대 부스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은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스타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년엔 온·오프라인 행사가 병행됐다. 정상 개최된 지난해 지스타엔 넥슨과 넷마블은 B2C관에 참가했다. 올해 지스타엔 3N이 모두 참가한다면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장현국 대표 “GDC와 지스타가 두 축”… 위메이드 지스타 참가

이런 가운데 지난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위메이드도 올해 지스타에 참가할 계획이다. 아직 부스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참가를 확정지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BTC, BTB 전시관에 23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 바 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스타 참여를 언급했다. 지난달 열린 ‘GDC2023’ 현장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GDC와 지스타를 두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매년 두 행사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를 말한 것이 있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맞다”며 “어떤 게임이 출품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도 오브 이미르’ 게임을 최초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게임은 모두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오는 27일 국내 출시되며 4분기에 글로벌 출시가 진행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아직 출시 일정이 나오지 못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 외에 출시 계획이 나온 위메이드 게임은 아직 없다.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4분기에 퍼즐 RPG게임인 ‘프로젝트M3’를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M3는 퍼즐 형태의 전투를 즐기며,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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