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loud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kt cloud summit 2023’ 행사를 진행했다. 윤동식 kt cloud 대표가 kt cloud의 사업 설명을 직접 진행했다. / kt cloud
kt cloud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kt cloud summit 2023’ 행사를 진행했다. 윤동식 kt cloud 대표가 kt cloud의 사업 설명을 직접 진행했다. / kt cloud

시사위크|삼성동=조윤찬 기자 오픈 AI 서비스인 챗GPT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KTcloud(클라우드)가 자사의 서비스를 기업들과 공공기관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T클라우드는 AI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기업과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 윤동식 대표 “AI 산업 진입 장벽 해소에 노력”

KT클라우드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kt cloud summit 2023’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KT클라우드는 고객사들과 파트너사를 초청해 AI 클라우드, 클라우드, IDC(데이터센터) 기술과 DR(재해복구)전략을 공유했다. 사업 설명은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진행했다. 행사에는 황종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도 참여해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신수정 KT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챗GPT로 인해 초거대 AI 문제가 촉발됐다. 다행히 KT는 초거대 AI 모델을 갖고 있는 극소수 회사 중 하나다.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초거대 AI 모델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에게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가의 디지털 혁신 정책과 실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윤동식 대표는 ‘Your Next DX journey with AI, Cloud, IDC’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윤 대표는 △하이퍼 스케일 AI △맞춤 클라우드 △Resilient Infra: 서비스 연속성 확보 3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윤 대표는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로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보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인터넷에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이 초거대 AI라고 불리고 있다. 잘 짜인 알고리즘 보다 물량 공세를 하고 있다. AI가 학습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기업은 AI 사업을 못한다는 거다. 또한 AI는 전력 소모가 심하다. 최근 전기 요금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T클라우드는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 양 만큼만 학습한 AI를 기업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스캐터랩의 AI ‘이루다’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AI GPU의 전력 소모량이 엄청난데 전력 소모를 줄이는 MPU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 기업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소통 경험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해 상황을 대비한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자사 데이터센터는 이원화됐다고 밝혔다. DR(재해복구)전략에 대해 윤 대표는 “카카오, SK 데이터 센터 사태를 겪어 각 회사는 비상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들이 DR이 준비되진 않았다. KT cloud는 전국 13개 데이터 센터, 특히 수도권에 6개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다. 한 곳에 장애가 생기면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NIA 원장 “데이터를 활용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목표”

황종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18일 ‘kt cloud summit 2023’ 행사에 참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정부 정책과 방향’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조윤찬 기자
황종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18일 ‘kt cloud summit 2023’ 행사에 참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정부 정책과 방향’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조윤찬 기자

이날 황종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행사에 참여해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정부 정책과 방향’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원장에 따르면 과거의 ‘데이터 산업’은 데이터 시장규모 확대가 핵심 정책목표였고, 문제해결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데이터 경제’로 변해 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및 주요 산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을 혁신한다. 황 원장은 미래에는 ‘데이터 기반 사회’가 돼 사회 전반 운용체계가 데이터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 정책 목표는 ‘사회전반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라고 밝혔다.

황 원장은 데이터플랫폼 정부가 성공하려면 데이터 거래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현재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노력이 80%고 실제 사용하는 것은 20%다. 앞으로 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되도록 해 데이터를 활용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정책”이라고 밝혔다.

AI의 발달로 결정론적인 시스템에서 확률적인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확률기반 사회서비스 사례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가 소개됐다. 황 원장은 “대중교통조차 수요에 따라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황 원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전했다. 5가지 원칙은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공공부문 전 영역 이용허용(국가기밀, 안보, 범죄수사, 재판 등 제외) △SaaS(SW클라우드 서비스) 우선 도입 △적절한 SaaS 부재한 경우 PaaS(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해 개발시간과 비용 절감 △기존 시스템 단순 전환이 아닌 신기술 및 첨단구조 기반 클라우드 전환 추진 등이다.

황 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1,590개의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황 원장은 “전환 개수보다는 질적인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 지금까지 NIA와 정부 예산 중심으로 전환이 이뤄졌는데 향후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전환을 내재화 시키는 것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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