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이뤄졌다. / 대한상공회의소
지난 19일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이뤄졌다. / 대한상공회의소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9일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 전문가를 초청해 ‘생활 속 AI와 챗GPT, 그리고 비즈니스와 접목’을 주제로 제25회 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

◇ 챗GPT에 ‘플러그인’ 더하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최신 경영트렌드와 기술동향 등을 소개하는 대한상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이날 경영콘서트에서는 먼저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이 강연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챗GPT 서비스 ‘Askup(아숙업)’을 개발한 회사다. 이미지 기반 정보추출(OCR) 기술, 자연어 처리 검색기술 등 독자적인 AI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 총괄에 따르면 생성형 AI(Gen-AI)는 텍스트‧이미지‧음악‧비디오 같은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그는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정보의 신규 생산이 가속화되고 정보 접근성도 뛰어나진다”면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고 다양한 사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의 예로는 △전자상거래에서 고객데이터 분석 △미디어 분야의 가상이미지 구현 △의료서비스에서 질병 영상이미지 분석 △신제품 설계나 제조 프로세스 수립 등을 들었다.

그는 “앞으로 AI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AI기술 수용 의지와 사업 적용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지윤 업스테이지 데이터팀 리더는 챗GPT 플러그인에 대해 강연했다. ‘플러그인’이란 콘센트에 코드를 꼽듯이 특정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말한다. 챗GPT 플러그인의 경우 외부의 웹서비스를 챗GPT와 연결해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리더는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챗GPT가 쇼핑‧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챗GPT가 여행사이트와 플러그인 되면 이용자가 '이번 주말 제주도행 가장 빠른 비행편 알아봐 줘'라는 명령과 동시에 여행사이트에서 제주도 비행편을 안내하고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해진다.

이날 강연을 통해 한 리더는 “챗GPT와 (사업과의) 연결 여부에 따라 기업의 성장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콘서트에 400여명의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AI와 챗GPT에 대한 관심과 열풍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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