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신세계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신세계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지난 10일 공시했다. 전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측면이 있었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 1분기 매출액 11.5%↓, 영업이익 6.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감소해 1분기에는 1,52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자사의 이번 실적에 대해서 “물가상승과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늘어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외형성장을 하며 비교적 선방을 이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감소해 1,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대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해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것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디에프의 1분기 매출액은 5,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4억 늘어나 243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개별여행객 매출 상승과 작년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11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1분기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방 주요 백화점 실적 성장이 유지되고 있고 1회성 성과급을 감안하면 백화점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세점 특허수수료 환입액을 제외해도 이익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만 2분기에 실적개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경기 둔화 및 기저효과에 따라 의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또한 명품군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면세점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공항점 매출 회복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신세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510800171
2023. 05. 10.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1분기 실적 요약
2023. 05. 10. 신세계
신세계 기업분석 보고서
2023. 05. 11.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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