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저녁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서 재즈 콘서트 ‘Good Match’
재즈 보컬 앙상블과 스캣 배틀… 객석 압도하는 보컬 퍼포먼스 기대

‘스캣의 여왕’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재즈 디바 4명으로 구성된 중창 그룹 ‘카리나 네뷸라(Carina Nebula)’가 오는 6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재즈 콘서트 ‘Good Match’를 열고 재즈 보컬 앙상블의 진수를 선인다. / JNH뮤직
‘스캣의 여왕’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재즈 디바 4명으로 구성된 중창 그룹 ‘카리나 네뷸라(Carina Nebula)’가 오는 6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재즈 콘서트 ‘Good Match’를 열고 재즈 보컬 앙상블의 진수를 선인다. / JNH뮤직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국내 최정상 재즈 디바들이 초여름 밤을 스캣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재즈 디바 4명이 원팀이 된 ‘카리나 네뷸라(Carina Nebula)’가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재즈 콘서트 ‘Good Match’를 열고 재즈 보컬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이는 것. 스캣 앙상블과 스캣 배틀 등 객석을 압도하는 화려한 보컬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으로, 한국 재즈의 놀라운 저력을 과시할 ‘카리나 네뷸라’의 무대에 재즈 팬들은 물론 음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국 재즈의 놀라운 저력 보여줄 무대”

‘카리나 네뷸라’는 ‘스캣의 여왕’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재즈 디바 4명으로 구성된 중창 그룹이다. 지난해 팀 결성 당시 음악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보컬 4명이 의기투합하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그룹이 탄생해서다.

8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20여년간 한국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보컬 말로를 비롯해, 재즈 트리오 ‘오늘’의 리더로 인상적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박라온, 클래식 피아니스트에서 재즈 보컬로 전향한 특별한 이력의 강윤미, 한국 재즈신에서 가장 핫한 ‘골든 스윙 밴드’의 보컬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희까지 한국 재즈의 중추를 지켜온 이들이 원팀으로 만난 것은 매우 특별한 ‘음악적 사건’으로 평가됐다.

‘카리나 네뷸라’는 팀 결성 이후 1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 4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은 창작곡과 함께 재즈 스탠더드, 민요, 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새롭게 해석한 음악적 성찬으로 가득하다. 특히 재즈 보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캣(의미 없는 음절로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것)으로만 된 곡들을 전면에 포진시켜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 콘텐츠를 완성했다. 평단에선 “말 그대로 압도적이고 지배적” “가장 높은 수준의 기예” 등의 찬사를 보냈다.

이번 콘서트는 첫 앨범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이자, ‘카리나 네뷸라’의 공식 데뷔 무대다.

6월 3일 열리는 콘서트 ‘Good Match’에서는 ‘카리나 네뷸라’ 앨범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재즈 보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캣(의미 없는 음절로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것) 배틀을 비롯해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 앙상블과 역동적 보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JNH뮤직
6월 3일 열리는 콘서트 ‘Good Match’에서는 ‘카리나 네뷸라’ 앨범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재즈 보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캣(의미 없는 음절로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것) 배틀을 비롯해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 앙상블과 역동적 보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JNH뮤직

6월 3일 열리는 콘서트 ‘Good Match’에서는 ‘카리나 네뷸라’ 앨범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스캣 배틀을 비롯해 객석을 압도하는 스캣 앙상블과 역동적 보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카리나 네뷸라’ 멤버 4명은 노래와 스캣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재즈 보컬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엔 이명건(피아노), 황이현(기타), 정영준(베이스), 이도헌(드럼), 김정균(퍼커션) 등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 카리나 네뷸라의 음악을 완성시킨 이들의 열정적인 연주도 주목해야 한다.

공연을 주관한 JNH뮤직 관계자는 “한국 재즈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음악적 역량은 괄목할 만하다”면서 “한국 재즈가 어디까지 왔는지, 그 빛나는 현재를 카리나 네뷸라의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즈를 잘 모르는 음악팬이라 하더라도 카리나 네뷸라가 뿜어내는 음악적 에너지와 자유로운 즉흥의 세계로 금세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명인 ‘카리나 네뷸라’는 ‘용골자리 성운’의 영어 이름이다. 용골자리 성운은 우리 은하 내에서 별들이 가장 많이 탄생해 ‘별들의 요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찍어 지구로 보낸 사진 중 가장 아름다운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다가가면 갈수록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늘 새롭게 발견되어지길 원하는 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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