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커피 품목과 관련된 소비자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커피 품목과 관련된 소비자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 한국소비자원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전월과 전년동월 모두에 비해서 줄어들었다. 다만 커피 품목에서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끈다.

◇ 커피관련 상담, 전월대비 315.7%↑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소비자상담은 3만9,054건으로 4만4,189건이었던 전월대비 11.6%(5,135건) 감소했다. 전년동월(4만2,406건)에 비해서는 7.9%(3,352건) 감소했다.

그러나 △커피 △국외여행 △아파트 품목에서는 전년동월대비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커피 관련 상담은 381.8% 크게 증가했다. 이는 최근 커피믹스 이물질 혼입 이슈와 관련한 문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국외여행(201.6%↑) △아파트(131.5%↑) 등에서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커피 품목에서 315.7%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에는 △티셔츠(47.6%↑) △실손보험(22.3%↑) 등이 뒤따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특정 식품 업체의 커피믹스 이물질 혼입 이슈로 인해 구입한 제품이 회수 대상 제품인지 문의하거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상담이 늘어났다.

한편 지난 4월 3일 동서식품은 자사 제품인 맥심 커피믹스에 이물 혼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발적 회수에 나선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서식품의 자율회수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커피믹스에 실리콘 패킹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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