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외부활동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업태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 뉴시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외부활동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업태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와 최근 잇따른 오프라인 대형 할인행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오프라인 부문 4.8%↑, 온라인 부문 3.2%↑

지난 4월 초 △신세계 랜더스데이 △롯데마트 창립25주년 행사 △홈플러스 몰빵데이 등 주요 유통사별로 대형 판촉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식품 및 해외유명브랜드 품목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 주요 유통업체는 전년동월대비 4.8% 매출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대형마트 3.3% △백화점 2.5% △편의점 8.9% △준대규모점포 3.7%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대형 할인행사로 인해 식품 분야가 6.3% 매출성장을 이뤘다. 다만 △가전‧문화(4.7%↓) △의류(8.0%↓) △잡화(6.8%↓) 등 다른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은 3.3%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오미크론 기저효과 및 할인행사 등으로 △식품(10.2%) △여성캐주얼(6.2%) △해외유명브랜드(4.5%)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가정용품(8.4%↓) 등에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2.5% 증가했다.

편의점은 야외활동 증가의 영향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잡화(24.1%) △즉석식품(22.5%) △생활용품(17.8%) 등 전 품목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해 전체 매출은 8.9%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 부분에서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매출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다양한 온라인 판촉 행사와 간편식‧밀키트 등 수요가 늘면서 식품 및 생활‧가정 품목이 호조세를 보여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각 유통업체서 대형 할인행사를 할 때 온라인 플랫폼도 병행하면서 △식품(14.1%) △화장품(11.5%)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부활동 증가로 온라인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비심리 악화로 △패션‧의류(5.1%↓) △스포츠(8.7%↓) △아동‧유아(4.7%↓) 등에서 판매 부진이 있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