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한앤컴퍼니 직원들의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금융당국이 한앤컴퍼니 직원들의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한앤컴퍼니 직원들의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한앤컴퍼니 직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패스트트랙(긴급조치) 제도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앤컴퍼니 직원들은 남양유업의 경영권 인수·합병(M&A) 발표에 앞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산 뒤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앤컴퍼니는 2011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5월 27일 남양유업 인수 계약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M&A 소식으로 남양유업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한앤컴퍼니는 물론 사모펀드 시장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업계는 수사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자본시장 내 불공정거래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하이브 직원 3명을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도 했다.

상장사인 하이브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로 유명한 곳이다. 하이브 직원들은 지난해 BTS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 발표 전 보유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적발돼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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