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성한 ‘원팀코리아‘와 함께 최종 계약 완료까지 노력

현대건설이 오는 24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오는 24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총 50억달러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현대건설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측으로부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방침을 통보 받은 현대건설이 조만간 현지에서 수주계약 체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와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아미랄 프로젝트’에 11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14년 합작기업인 사토프를 출범한 뒤 사우디 동쪽 주베일(Jubail) 지역에서 정제시설을 운영 중이다.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는 매년 에틸렌 150만톤, 프로필렌 50만톤과 부가 상품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은 총 4개로 구성된 ‘아미랄 프로젝트’ 중 1‧4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데 수주액은 약 50억달러(약 6조4,6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정부도 이를 돕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자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단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2일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들을 만나 현대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르면 금주 중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뒤 내주 중 계약 규모 및 일정 등의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주쯤 공개하는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이전까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정부가 꾸린 ‘원팀코리아’ 지원 아래 수주 계약을 최종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사우디 네옴시티, 필리핀 도시철도,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등을 연달아 수주한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자푸라2, 사파니야, 파드힐리 등 대형 가스 플랜트 사업에 추가 입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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