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2분기 매출 6조2,792억원 및 영업이익 1,864억원 예상”

한투증권은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처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건설
한투증권은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처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최근 6조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올 2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92억원과 영업이익 1,86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6.3% 각각 늘어난 수치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도 비슷한 규모다. 

현대건설의 올 2분기 실적 예상 배경에 대해 강경태 한투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1,300세대로 연간 목표의 6.2% 수준에 그친 분양 실적과 달리 기존 착공 현장들의 공정은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별도 기준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전년 동기 대비 24.7%↑)은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울산 샤힌 등 국내외 대형 현장 공정이 궤도에 오르면서 플랜트 부문 외형(전년 동기 대비 52.5%↑)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주가 오픈 비딩(공개입찰)으로 진행하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수주 모멘텀이 가장 강한 EPC(설계‧조달‧시공)사”라며 “회사는 연결 수주 목표의 약 7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한 원화 기준 6조5,000억원 규모 사우디 Amiral complex 1‧4번 패키지 영향이 컸다”면서 “올 2분기 끝자락에 수주한 이 대형 공사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들로부터 미국 신규 공장 수주를 대규모로 받아내면서 상반기 수주 성과를 풍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투증권은 현대건설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24조9,240억원, 영업이익 7,590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투증권이 전망한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32.0%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현대건설 : 2Q23 마지노선은 있다
2023. 07. 10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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