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A매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특유의 냉철한 플레이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효율을 앞세운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러시아는 전반 21분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전반 43분 드미트리 콤바로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에만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러시아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아르메니아를 압박한 끝에 2-0 승리를 지켜냈다.

알제리 역시 슬로베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핵심 선수들을 모두 기용한 알제리는 엘 아르비 힐렐 수다니와 사피르 슬리티 타이데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특급 유망주’ 타이데르는 아직 22살에 불과하지만 세리에A의 명문구단 인터밀란에 속해있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H조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벨기에는 허무한 실수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코트디부아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 벨기에는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벨기에는 전반 18분 마루앙 펠라이니, 후반 6분 라자 나잉골란이 득점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은 ‘검은 예수’ 드로그바가 후반 29분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막스 그라델이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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