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과 김용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앞세워 안방극장을 매료할 전망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실력파 김용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첫 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1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세상을 들끓게 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전락한 파란만장한 삶을 산 김모미와 그녀와 얽힌 주오남, 김경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고현정‧안재홍‧염혜란‧나나와 베일에 가려진 신예까지 다섯 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놀라운 변신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인 1역에 도전하는 고현정(왼쪽)과 나나(오른쪽 위), 베일에 싸인 신예. / 넷플릭스
3인 1역에 도전하는 고현정(왼쪽)과 나나(오른쪽 위), 베일에 싸인 신예. / 넷플릭스

특히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남들 몰래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던 첫 김모미 역을 맡은 신인 배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위태로운 모습들 사이 결국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이 비쳐 보였다”고 김모미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전해 기대를 자아냈다. 

나나는 살인 이후 꿈꾸던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를 연기한다. 그는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느낌이 섞인 오묘한 느낌에 사로잡혀 출연을 결심했다”며 “아무리 헤치고 해결해 나가도 탈출구가 없게 느껴지는 모미의 인생이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작품 선택 이유와 함께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나는 아름다운 외적인 모습은 물론, 모미가 잠시나마 느꼈던 행복과 극단적인 절망을 오가며 인물의 내면을 다채롭게 그려낼 전망이다. 

고현정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주인공 ‘마스크걸' 혹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삶에 익숙해진 교도소 안의 김모미로 분한다. 고현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어렵겠다’는 생각에 이어 바로 같은 이유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초연한 눈빛과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김모미의 결말을 말이 필요 없는 내공으로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재홍(왼쪽)과 염혜란도 함께 한다. / 넷플릭스
안재홍(왼쪽)과 염혜란도 함께 한다. / 넷플릭스

안재홍과 염혜란도 함께 한다. 먼저 안재홍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으로 변신한다. 그는 “낮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길 바라는 회사원이고, 밤에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중적인 인물”이라고 주오남을 소개했다.  

염혜란은 아들이 삶의 전부인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 역을 맡았다. “김경자라는 인물이 가지는 범상한 에너지는 배우로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기도 했다”는 염혜란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김경자를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때로는 정감 가게 표현하며 또 한 번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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