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2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비사이클링을 오픈했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1층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제주삼다수가 2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비사이클링을 오픈했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1층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시사위크|신사동=연미선 기자  제주삼다수가 2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스테어스에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BE:CYCLING(비사이클링)’을 오픈했다. 기자는 9일 이곳을 직접 찾았다.

◇ 팝업스토어서 ‘QR코드’ 적용한 무라벨 생수 최초 공개해

제주삼다수 비사이클링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메타버스와 연계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제주삼다수는 25주년을 맞아 MZ세대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역과 신사역 중간에 자리잡은 비사이클링 팝업스토어 1층에서는 대형 미디어월을 통한 제주삼다수 25주년 필름 상영을 통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후덥지근한 여름에 맞게 제주삼다수를 활용한 특별 음료 메뉴도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마련된 즉석 인화 포토부스에서는 삼다수 포토프레임이 적용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층으로 이뤄졌다. 독특한 점은 1층에서 출발해 지하 1층의 전시 공간을 먼저 감상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 메타버스 공간으로 이동하게끔 설계됐다는 것이다.

지하 1층 전시 공간에는 제주삼다수의 생성 과정이 표현됐다. 사진 오른쪽 위는 제주삼다수가 업계 최초로 공개하는 QR코드가 표기된 생수병, 시계방향으로 전시 공간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지하 1층 전시 공간에는 제주삼다수의 생성 과정이 표현됐다. 사진 오른쪽 위는 제주삼다수가 업계 최초로 공개하는 QR코드가 표기된 생수병, 시계방향으로 전시 공간의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지하 1층의 전시 공간은 제주지하수가 삼다수로 여과되는 과정에 필요한 화산송이‧현무암 등을 이용해 제주삼다수의 생성 과정이 표현됐다. 이곳에는 라벨이 없는 대신 병마개에 QR코드가 표기된 제주삼다수 플라스틱 물병이 최초로 공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먹는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를 개정하고 오는 2026년 1월부터 병마개에 QR코드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해서는 기존에 비닐 필름 등 생수 포장지에 표기되던 품목명이나 수원지, 재활용 방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이날 “삼다수가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업계 최초가 됐다”면서 “소비자들은 9월부터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 “메타버스 현실에 구현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제주삼다수 월드의 캐릭터 쿠아(QUA) 홀로그램이 가장 먼저 환영해준다. 이곳에서는 AR필터를 활용한 포토 스팟에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방에 들어가 ‘삼다수’라고 말하면 음성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촬영된다.

또한 메타버스 월드를 VR기기를 통해 직접 방문하고 거니는 등 체험해볼 수도 있다. VR기기를 쓰고 양손에 쥐어진 컨트롤러를 조작하면 방향을 조절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다. 메타버스에는 관람차도 준비돼있다. 관람차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탑승할 수 있어 메타버스 공간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2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 이곳에서는 AR필터를 활용한 사진 촬영과 VR기기를 통한 제주삼다수 테마파크도 경험이 가능하다. / 사진=연미선 기자,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2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 이곳에서는 AR필터를 활용한 사진 촬영과 VR기기를 통한 제주삼다수 테마파크도 경험이 가능하다. / 사진=연미선 기자, 제주삼다수

이 공간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제주삼다수 테마파크’에도 동일하게 구현됐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고객들도 모바일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주삼다수 측은 이번 팝업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제주삼다수 메타버스 세계관을 인테리어 및 프로그램 전반에 녹여내 삼다수 25주년 헤리티지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25주년을 맞아 우수한 삼다수의 품질과 친환경 가치를 조금 더 친숙하고 재밌게 알리고자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팝업을 준비했다“며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픈한 비사이클링 팝업스토어는 오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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