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윙고.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르노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소형차 트윙고를 공개했다.

귀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트윙고는 밝은 블루, 화이트, 옐로, 레드 등 개성 넘치는 4가지 색상으로 이뤄져있으며, 짧은 본네트와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짧은 본네트 디자인은 엔진이 차량 후면에 장착돼 있어 가능했다.

측면을 따라 이어지는 숄더 라인은 트윙고의 작지만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여기에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뒷문 손잡이는 3도어 차량 같은 느낌까지 준다. 르노는 외관과 실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윙고의 가장 큰 특징은 민첩한 반응성이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리어 엔진이 적용돼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65m라는 경이적인 회전 반경은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임을 자유롭게 한다. 다른 차량에 비해 유턴 공간이 약 1m 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형 트윙고에는 70마력, 토크 9.3의 1.0 가솔린 엔진인 SCe70 엔진 또는 90마력, 13.7토크의 0.9cc 디젤 엔진인 에너지 TCe90 엔진이 탑재됐다. 에너지 TCe90 엔진의 경우 연비 향상을 위해 스톱앤스타트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트윙고는 소형차임에도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짧은 본네트 덕에 차량 앞부분 공간이 넓어져 넉넉한 레그룸을 갖추고 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트윙고는 반으로 접히는 뒷좌석, 조수석 등받이를 기울이는 모듈형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최대 1.35m의 트렁크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조수석 이용 시 최대 2.2m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또 2열 시트 아래 그물망 등 다양한 수납 기능을 갖춰 52리터에 달하는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한편, 트윙고는 르노가 국내 시장에 소형차 라인업을 추가할 경우 가장 유력한 차량으로 꼽혀왔다. 클리오와 더불어 SM1, SM2 등의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트윙고 역시 아직까지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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