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가 올해 2분기 12개 온라인 채널의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순서로 나타났다.  /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데이터앤리서치가 올해 2분기 12개 온라인 채널의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순서로 나타났다.  /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이 올 2분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8곳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순으로 분석됐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블로그·카페·인스타그램 등 SNS를 비롯한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LCC 업계의 2분기 관심도(정보량=게시물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올 2분기 운항했던 LCC로 한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8개사다. 지난 5월 20일 경영 악화로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은 제외했으며, 하이에어는 LCC가 아닌 소형항공사(Regional Carrier)에 해당되므로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이 올 2분기 6만8,287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국내 LCC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지난 6월 진행된 ‘제주항공 6월 찜특가’ 관련 게시물이 여럿 포착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임박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한 제주항공의 행보도 게시됐다.

진에어는 2분기 4만4,012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진에어는 지난 4월 올해 일반직 공개 채용을 진행했으며, 5월부터 아이폰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LCC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요소로 분석된다. 또한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에서 낸 진에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공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만2,443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기록한 에어부산은 ‘정시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에어부산에 대해 “여태 4∼5번 이용한 동안 지연은 없었어요”, “금∼일 여행이었는데 지연 없었어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국제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 1위 기록하며 해당 부문 7년 연속 최상위 평가를 달성했다.

티웨이항공은 2만6,665건 정보량으로 LCC 관심도 4위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LCC 중 에어버스의 대형항공기 A330 기재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힘쓰고 있으며, 신규 기재 도입 계획에 따라 운항·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조사에서 9년 연속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운송서비스부문 1위 선정을 비롯해 국내 LCC 최초로 국토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받은 항공훈련센터 시설에서 안전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내용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에어서울과 에어프레미아의 정보량은 각각 1만7,099건, 1만812건으로 집계돼 5∼6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 26일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7,856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에어로케이는 2,963건의 게시물이 작성돼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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