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4%였고 부정평가는 57%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34%였고 부정평가는 57%를 기록했다. /그래픽=이주희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항목 2순위로 부상했다. 오염수 방류 문제 논란이 격해질수록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두 달째 3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4%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긍정평가가 8월 둘째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가 1순위로 꼽은 항목은 '외교'(28%)였다. 이어서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 '안정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도 '외교'(18%)를 1순위로 지목했다. 외교문제가 긍정평가 요인인 동시에 부정평가 이유인 셈이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대구ㆍ경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51%였고, 부정평가는 35%로 조사됐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했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31%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9%에 달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28%포인트였다.

연령대별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분석해 보면,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고 가장 낮은 연령대는 30대였다.

70대에서 긍정평가가 64%였고, 부정평가는 27%를 기록했다. 반면 30대에서 긍정평가가 17%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72%에 달했다. 30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6%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데일리 오피니언 제555호
2023. 08. 25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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