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인 푸드가 14일 감자튀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을 오픈했다. / 사진=연미선 기자
맥케인 푸드가 14일 감자튀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을 오픈했다. / 사진=연미선 기자

시사위크|연남동=연미선 기자  맥케인 푸드(McCain Foods)가 14일 감자튀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을 오픈했다. 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가 이번 팝업의 콘셉트다. 기자는 오픈일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

◇ “한국 소비자들에게 ‘맥케인’ 알리기 위해”

캐나다 뉴브런즈윅 플로렌스빌에 본사를 둔 맥케인 푸드(이하 맥케인)는 세계 160개 국가에 51개의 생산시설 및 2만2,0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온 식품기업이다.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및 패스트푸드점, 마트와 편의점 등을 비롯한 여러 유통 채널에 다양한 감자 가공식품과 감자튀김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맥케인은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부터는 B2B뿐만 아니라 B2C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 등의 버거 프랜차이즈를 통해 납품되던 맥케인 제품을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맛볼 수 있게 됐다.

팝업 이벤트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맥케인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고객사 및 유통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은 2층 전시회를 먼저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감자튀김을 직접 체험해보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2층 AI 아트존, 맘스터치 존, 1층 프로젝션 매핑 존, 케이준 체험존. / 사진=연미선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은 2층 전시회를 먼저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감자튀김을 직접 체험해보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2층 AI 아트존, 맘스터치 존, 1층 프로젝션 매핑 존, 케이준 체험존. / 사진=연미선 기자

기자는 14일 연남동에 위치한 맥케인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노란색 현수막을 지나면 전시가 진행되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이를 통해 2층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가장 먼저 ‘헤리티지 존’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맥케인이 가진 65년 이상의 역사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1957년 맥케인 형제가 회사를 설립한 이후 감자 가공식품과 감자튀김의 세계적인 리더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맘스터치 존’이 있다. 맥케인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케이준 감자튀김이 있기까지 지난 수년간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이 공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감자튀김’과 ‘전시’의 독특한 만남

헤리티지 존과 맘스터치 존을 나오면 설치 미술 존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컨템포러리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감자튀김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예술과 프렌치프라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게 제이슨 첸 리젼 사장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감자튀김을 주제로 AI가 만들어 낸 콜라주 작품을 전시하는 ‘AI 아트 존’ 등이 마련됐다. 2층의 전시회를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오면 ‘프로젝션 매핑 존’을 만나볼 수 있다. 관객들이 맥케인의 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빛과 감자튀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공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층에는 맥케인 감자튀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 체험존에서는 에어프라이어로 갓 조리한 케이준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가 오픈하는 14일 오전, 현장에서는 맥케인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재현 맥케인 한국지사장, 제이슨 챈 리젼 사장, 제인 와이엇 부회장. / 맥케인 푸드
팝업스토어가 오픈하는 14일 오전, 현장에서는 맥케인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재현 맥케인 한국지사장, 제이슨 챈 리젼 사장, 제인 와이엇 부회장. / 맥케인 푸드

본격적으로 팝업 이벤트가 진행되기 전인 이날 오전,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맥케인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기자 간담회도 열렸다.

한국‧일본‧동남아 및 대만 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제이슨 챈 리젼 사장은 간담회서 “한국은 맥케인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B2B 시장에서의 성과를 넘어 모든 채널에서 사랑받는 게 목표다. 오늘의 팝업 이벤트는 한국 소비자들과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B2B에 집중을 해왔지만 앞으로 B2C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면서 “정말 맛있는 맥케인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의 맥케인 매출 중 95%는 아직 B2B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리테일 부문은 5%의 비중을 차지한다. 김재현 한국지사장은 이날 “한국 시장에서는 2만8,000톤 정도를 팔고 있다”면서 “B2C 부문은 아직 작은 규모지만, 향후 5년간 1,000억원까지 키워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 이벤트는 오는 23일까지 열흘 동안 운영된다. 맥케인 측은 “이번 팝업은 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라면서 “예술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하는 이번 행사는 맥케인 푸드가 한국 소비자들과 갖는 첫 번째 만남의 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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