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판 벨훌 CEO, 14일 ‘네이버 1784’ 사옥 찾아 AI·로봇 기술 등 체험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면담… 국내 혁신 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두바이 미래재단’의 칼판 벨훌(Khalfan Belhoul) CEO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해 네이버 사옥과 서울시를 찾았다. 왼쪽 사진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CEO. 오른쪽 사진은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로봇 기술을 살펴보는 칼판 벨훌 CEO의 모습./ 서울시, 네이버
‘두바이 미래재단’의 칼판 벨훌(Khalfan Belhoul) CEO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해 네이버 사옥과 서울시를 찾았다. 왼쪽 사진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CEO. 오른쪽 사진은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로봇 기술을 살펴보는 칼판 벨훌 CEO의 모습./ 서울시, 네이버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두바이 미래재단’의 칼판 벨훌(Khalfan Belhoul) CEO가 네이버 사옥과 서울시를 찾았다. 양 국가 간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첨단 기술 연구 협력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DFF) CEO와 주요 관계자들이 14일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두바이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2016년 두바이 왕실이 설립한 재단이다. AI, 로봇, 클라우드 등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 첨단기술을 연구한다. 현재 두바이 미래재단에서는 미래박물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미래의 사무실(The Office of the Future)’이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3D프린팅 건물을 본부로 사용 중이다.

디지털 혁신분야 스타트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 농업’과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수직농장·스마트 농업 기술 전문 기업 ‘알레스카 라이프 테크롤로지스(Alesca Life Technologies)’, 태양광 정수기 ‘데솔레네이터(Desolenator)’,  AI기반 솔루션 제공 기업 ‘nybl’, 정밀 의료기술 전문 기업 ‘P4ML’ 등 전 세계 유수 스타트업 투자했다. 

두바이 미래재단 일행은 1784에 구현된 네이버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네이버와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인 ‘아크아이(ARC eye)’와 ‘아크브레인(ARC brain)’ 및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술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로봇, AI 등 여러 최신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며 중동 등을 포함해 전세계 국가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칼판 벨훌 CEO는 지난 13일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에도 참가해 오세훈 서울 시장을 만나 한국 혁신 스타트업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서울-두바이 우호협력 방안 제안을 위해 마련됐다. 혁신·미래 기술을 활용한 도시경쟁력 향상 방안, 서울-두바이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갔다. 

칼판 벨훌 CEO는 “두바이 미래재단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의 많은 도시에서 서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 만남을 통해 두바이와 서울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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