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서는 타 업계의 IP와 협업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 도미노피자
최근 식품업계서는 타 업계의 IP와 협업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 도미노피자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식품업계가 다른 기업의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과 협업한 굿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도 재미있게… ‘펀슈머’ 겨냥한 콜라보

도미노피자는 각종 영화나 캐릭터 등 이종 간의 협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와 굿즈 콜라보를 진행하고,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모코코 모니터 피규어와 로스트아크 쿠폰 및 콜라 1.25L를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프리미엄 피자(L) 온라인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굿즈로 주어지는 로스트아크의 대표 마스코트인 모코코 모니터 피규어는 도미노피자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하고 피자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주 대표기업 국순당도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해외시장 고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의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고자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해당 캐릭터가 인기가 많은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순당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제품을 위해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변경하고 디자인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제품은 ‘국순당 쌀 단팥’으로 9월 중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BROWN) △코니(CONY) △샐리(SALLY) △레너드(LEONARD) △초코(CHOCO) 등과 함께한다.

캐릭터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타 업종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협업해 가을 시즌 한정판 신제품으로 △카스타드 △빈츠 △찰떡파이 △칸쵸 등 4종을 선보였다. 한정판 제품은 ‘끼리’의 제품 이미지를 삽입해 콜라보 제품임을 알기 쉽게 디자인됐다.

이 외에도 동원F&B는 아이스크림 전문 회사 제스트코와 손잡고 가공유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의 아이스크림 신제품 ‘덴마크 초코초코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식품업계서 이처럼 다른 업계와 협업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새롭고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타 연령대에 비해서 높다”면서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게임사와 손잡고 굿즈 상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소비자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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