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 진행
2억대로 성장한 webOS, 3년내 3억대로 플랫폼 생태계 확대
5년간 1조 투자…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하고, webOS 플랫폼 생태계 확장 및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하고, webOS 플랫폼 생태계 확장 및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 LG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전자가 스마트 TV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TV용 운영체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5년 간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 자체 개발한 ‘webOS’로 스마트 TV 생태계 바꾼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을 기반으로 ‘web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webOS 플랫폼은 LG전자에서 개발 중인 리눅스 기반 모바일 및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용 운영 체제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장시킨다는 목표다.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webOS Hub’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webOS Hub란 외부 TV 업체에 공급하는 webOS 플랫폼이다.

webOS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더 많은 파트너들이 webOS 생태계에 합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최신 UX를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제공하고 보안·사용성 등을 개선한다. 최종적으론 webOS 적용 제품들을 사용하는 고객경험도 제고할 계획이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webOS 플랫폼은 LG전자에서 개발 중인 리눅스 기반 모바일 및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용 운영 체제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고 있다./ LG전자
webOS 플랫폼은 LG전자에서 개발 중인 리눅스 기반 모바일 및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용 운영 체제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고 있다./ LG전자

◇ 5년간 1조원 투자로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 

LG전자는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에 나선다. 또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했다.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이 높아졌다.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한다.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 Unique Device)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가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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