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투스홀딩스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컴투스홀딩스
최근 컴투스홀딩스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컴투스홀딩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컴투스홀딩스와 펀플로는 수집형 RPG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게임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육성하는 부담을 줄여 플레이를 지속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양사는 최근 출시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에서 캐릭터 간 레벨을 동기화하는 ‘수련장’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 캐릭터 배치에 따라 전투 결과 달라져

최근 컴투스홀딩스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이하 이클립스)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와 펀플로가 합작해 개발한 이클립스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클립스는 지난 13일 170여 개 국가에 글로벌 출시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게임에선 캐릭터 육성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가 캐릭터 조합을 통해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21일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설계해 이용자에게 과금 유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클립스는 지난 2018년 출시된 ‘빛의 계승자’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돼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용자들은 상성관계를 보고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할지 판단하게 된다. / 이클립스 화면 캡처
이용자들은 상성관계를 보고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할지 판단하게 된다. / 이클립스 화면 캡처

이클립스에선 세계가 둘로 쪼개지고 현생이 사라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용자는 이클립스에서 주인공이 돼 동료들과 함께 여신 류드밀라를 도와 세계를 통합하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것이 이클립스 세계관이다.

약 60종의 서번트(캐릭터)들은 △신화 △유니크 △노멀 3가지로 분류된다. 사용가능한 스킬이 노멀은 2개, 유니크 3개, 신화 4개이기 때문에 전투 과정에서 신화 캐릭터의 가치가 높다. 이용자들은 신화 캐릭터를 모으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5대5 전투를 하는 스테이지에서 후열 3명 전열 2명 등 모두 5명의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면서 즐길 수 있다. 캐릭터의 레벨이 상대보다 높으면 쉽게 이기지만 레벨 차이가 크더라도 각 캐릭터의 특성을 이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세력들로는 수호자, 정화자, 불사자, 지배자, 새벽별 교단, 검은 피 등이 있다. 지배자 세력은 수호자보다 우위에 있는 등 각 세력 간에는 상성 관계가 있다. 이용자들은 상성관계를 보고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할지 판단하게 된다.

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를 후방에 배치하고 방어 능력을 갖춘 탱커를 전방에 배치해 싸우게 하는 방법도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투가 달라진다”며 “적의 캐릭터와 스킬 등에 따라서도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레벨을 차이를 어느 정도까지 극복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된 건 없다”고 말했다.

이클립스에는 전투 시에 같은 세력이 몇 명 배치됐는지에 따라 능력치를 올려주는 시스템이 있다. 해당 버프는 모든 캐릭터에 적용된다. 예를 들면 수호자 3명-정화자2명이 배치되면 공격력 15%, 체력 15%가 상승된다. 5명이 모두 같은 세력이면 공격력과 체력이 25% 상승한다. 이용자는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카디’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다. 얼음 스킬을 이용하는 스카디는 다수의 적을 자신 앞으로 끌어와 한번에 공격할 수 있게 한다. 이클립스에선 다수의 적을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논타겟팅 스킬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스카디를 이용해 적들을 한곳에 모으면 빠른 시간 안에 적을 처치할 수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카디’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다. 얼음 스킬을 이용하는 스카디는 다수의 적을 자신 앞으로 끌어와 한번에 공격할 수 있게 한다. / 이클립스 화면 캡처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카디’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다. 얼음 스킬을 이용하는 스카디는 다수의 적을 자신 앞으로 끌어와 한번에 공격할 수 있게 한다. / 이클립스 화면 캡처

그러나 자신의 캐릭터들이 이길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적을 끌어오면 빠른 시간 안에 패배할 수 있다.

스카디는 수호자 세력 특성으로 지배자 캐릭터에 불리하다. 상대 캐릭터들이 지배자 세력으로 배치됐다면 상성인 정화자 캐릭터를 4명 배치하고 스카디를 후열에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면 스테이지 전투에서 레벨이 10정도가 차이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전투 시에는 팀원에게 방패 스킬을 사용하는 ‘라만’과 ‘테레지아’를 적절히 사용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용자는 퀘스트를 통해 얻은 아이템과 재화를 이용해 무작위로 캐릭터를 소환할 수 있다. 최근 컴투스홀딩스는 이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소환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클립스에선 캐릭터 레벨이 높아질수록 레벨업에 필요한 재료가 많아지게 된다. 이에 많은 캐릭터 육성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때 이용자는 게임 내 마련된 ‘계약해지’를 통해 육성한 캐릭터를 레벨1로 만들고 그동안 투입한 자원을 다른 캐릭터에 사용할 수 있다. 과금을 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펀플로와 컴투스홀딩스는 캐릭터 육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련장’ 시스템도 도입했다. 수련장에 캐릭터를 등록하면, 이용자의 가장 레벨이 높은 캐릭터 5명 가운데 가장 레벨이 낮은 캐릭터와 레벨이 같아진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수련장은 ‘워킹데드: 올스타즈’에서 먼저 도입된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수련장에 레벨1 캐릭터들을 등록해놔 레벨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소한의 캐릭터만 직접 레벨업을 하면 되는 구조다.

컴투스홀딩스는 향후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차원의 균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차원의 균열은 기본적으로 길드원이 힘을 합쳐 보스를 토벌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라서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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