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모바일OLED 출하량 확대 및 태블릿용 신규 출하 기대

NH투자증권은 21일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는 1만8,000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평가했다./ 뉴시스
NH투자증권은 21일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는 1만8,000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평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최근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는 활짝 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대규모 모바일 OLED 패널 출하 등이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1일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는 1만8,000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평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최근 마무리된 패널 승인으로 정상적인 모바일 OLED 패널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달성 가능성 높아졌다고 판단해 업황 회복과 밸류에이션 매력 고려해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뽑은 4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 긍정 요소는 ‘모바일 OLED 패널 출하량 확대’와 ‘태블릿용 OLED 신규 출하’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OLED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이 공급받을 OLED패널은 11인치 600만대, 13인치 400만대로 총 1,000만대다. LG디스플레이는 이중 11, 13인치를 포함해 600만대를 공급한다.

이규하 연구원은 “모바일 OLED 패널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출하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가 담당하고 있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2024년 상반기에는 OLED TV 고객사 다변화와 태블릿용 OLED 신규 출하가 기대돼, 손익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OLED E6 1라인 감가상각이 종료되고 E6 2라인, 광저우 OLED TV 라인까지 순차적인 종료가 예정돼있어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를  7,415억원으로 예상했다.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패널 공급 지연, OLED TV 판매 부진 지속 등이 주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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